▲ '송골매' 구창모
[이미영 기자]2억 원 이상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11일 공개됐다.

이들 중 연예인 구창모(63)·김혜선(48) 씨도 각각 양도소득세 등 3억8천700만 원,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 원을 내지 않아 '불명예' 명단에 이름이 올리면서 온라인상에 두 사람이 실검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특히 구창모와 관련, 과거 송골매 멤버인 배철수가 KBS2 '1%의 우정'에 출연해 한 말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배철수는 구창모에 대해 "성격이 좋아서 나를 다 받아준다. 하지만 딱 한번 기분이 나빴던 적이 있다" 라면서 "자기 혼자 잘 되겠다고 우리를 버리고 솔로로 독립했을 때" 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국세청은 올해 고액 상습 체납자 2만1403명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체납자 가운데 개인은 1만5027명, 법인은 6376개로 전체 체납액은 11조4697억 원이다.

▲ 탈랜트 김혜선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개인과 법인은 모두 신규 명단 공개 체납자들로, 과거 명단에 올랐다가 세금을 내지 않아 아직 명단에 등재된 대상을 포함하면 약 5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는 배우 신은경, 개그맨 심형래가 각각 7억 원과 6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공개에 개인으로 가장 많은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은 유지양(56) 전 효자건설 회장으로 상속세 446억8천700만 원을 체납해 ‘불명예’ 1위를 기록했고 신동진 전 이프 실대표자는 39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그 뒤를 이었다.

또 김우중(81) 전 대우그룹 회장은 양도소득세 등 368억7천300만 원을 내지 않아 3위에 올랐다.

또 유상나(49)·유혁기(45)·유섬나(51)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증여세 등 115억4천300만 원의 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최정욱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과거에 체납을 했다고 해도 불복청구 등으로 명단 공개가 안됐다가 뒤늦게 공개된 사례도 포함돼있다"며 "유병언 일가도 연대납세의무가 발생하면서 이번에 처음 공개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납세금 징수에 도움을 준 신고자는 최대 20억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체납자 은닉재산 신고는 국세청 홈페이지나 지방국세청 은닉재산신고센터, 세무서 운영지원과, 국세상담센터(국번 없이 126) 등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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