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충북 제천 스포츠센타 화재 여운이 채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2시46분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 SK건설의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주변을 뒤덮은 연기와 유독가스에 놀란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대피하기도 했다.

경기도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원시 영통구 하동 SK건설 공사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현재 소방당국이 1시간이 넘도록 진화 중이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8개 소방서에서 장비 41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6∼8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된다.

사고 가 난 공사현장은 SK건설이 하동 1016-1번지 일원 1만1440㎡에 지하 5층 지상 41층 2개동 규모로 오피스텔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건물을 짓고 있는 곳이다. 이 건물은 지난해 6월 착공해 2019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진화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불로 한 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모두 경상이다.

숨진 30대 남성은 공사 현장 작업자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작업자 12명은 연기를 들이마셨고,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한 명은 양손에 화상을 입었다. 화재는 불꽃을 이용해 철근 구조물을 자르는 용단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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