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동부 1억명, 체감온도 -69도 이상한파로 고통
[김승혜 기자]지구의 남과 북이 무려 120도의 기온차를 보이며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한파와 폭염 때문에 지구촌이 신음하고 있다.

체감기온 영하 70도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미국 동부 보스톤에 한파와 폭설이 강타하면서 1미터 가까이 되는 조수가 인근 부두를 덮쳤다.

뉴햄프셔주의 마운트 워싱턴의 체감온도는 강풍으로 영하 70도 가까이까지 떨어져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기록되게 됐다.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드는 기록적인 강추위는 버몬트주 벌링턴으로부터 필라델피아와 뉴욕,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 이르기까지 미 동부 해안 지역 전역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3천420편 정도 국제선 항공기 비행이 연기됐으며 최근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끔찍한 폭풍이 미 동부를 강타해 적어도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가운데 호주 남서부 일대에 폭염이 강타, 시드니의 한 여름 기온이 최고 47.3도까지 치솟으면서 1939년의 47.8도 이후 '80년만의 폭염'이란 대 기록을 세웠다.

▲ 미 북동부 이상한파 속 남반구 호주 남부는 이상열파에 신음
호주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수 천 세대에 전기가 끊기고 소방당국이 화재 경보를 발하는 등 뉴사우스 웨일스주 일대에 8일 비상사태가 선언되었다.
 
뉴 사우스 웨일스 경찰의 캐서린 번 경찰청장은 "극심한 열파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주 정부의 폭염대비 계획이 가동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주민들에게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시도록 권하고 있으며 열파로 인해 발생한 대기 오염에 대비해 야외활동을 삼가하도록 경고하고 있다. 또 시드니와 그 주변 지역에는 불을 지피는 행위 자체가 아예 금지되는 1급 화재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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