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오늘 저녁 5시 30분에 벌어지는 정현과 페더러의 호주 오픈 4강전은 누가 이길까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페더러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페더러는 말이 필요 없는 테니스 역사상 (메이저우승 19회)가장 위대한 선수이며 베이스 라인 플레이와 서브앤발리 스타일 모두에서 약점이 거의 없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달에 이어 랭킹 2위 이지만 부상 공백이후 복귀한 페더러는 37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부상전 전성기 때보다더욱 강해저서 돌아와 계속 승리를 하고 있으니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게 너무나 당연하겠습니다.

정현이 이긴 상대중에 즈베레프나 샌드그린 같은 선수들도 서브 앤 발리 유형의 페더러 같은 플레이를 합니다만 페더러 와는 그 격이 차이가 큽니다.

37세의 나이가 테니스 선수로서는 환갑을 지낸 노쇠한 나이지만 페더러는 거의 모든 공격은 5구 이내에 끝냄으로 평균 경기시간이 2시간 이내이고 이번 호주 오픈에서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나명현 달빛포럼 대표
이런 페더러에게도 천적이라 불릴만한 선수가 있으니 페더러와의 종합전적에서 23대22의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입니다.

조코비치와 플레이 스타일이 거의 흡사한 정현이 페더러를 꺽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점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어느 테니스 경기에서도 만찬가지지만 이번 정현과 페더러의 시합은 첫 서비스의 성공률의 차이가 결정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만약 페더러 와의 경기에서도 정현의 첫 서비스 성공률과 서비스리턴이 지금까지 정도만 유지되고 매 게임을 10구 이후까지 끌고 갈수만 있다면 체력과 스트로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정현에게 승산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메이저우승 19회의 경험에다가 약점이 거의 없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페더러의 전가의 보도인 서비스가 살아난다면 정현에겐 기회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미 잃을것이 없는 패기의 신예 정현과 불세출의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노련미가 만들어 낼 명경기가 이제 4시간후면 우리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여러 가지로 어수선하고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되겠지요?

기적을 이루어 내는 정현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글 나명현 달빛포럼 대표 정리 신소희 기자>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