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조직 통합 '안전환경실'로 개편... 총괄 책임자 부사장급 격상

▲ 현대중공업 전사 안전 결의 대회
 현대중공업그룹이 안전분야에 총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각 계열사의 안전경영 쇄신을 위한 종합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개선대책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장은 "그룹의 안전경영 현황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근본적인 안전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재해 없는 일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3대 종합안전 개선대책은 ▲안전환경조직 강화 ▲협력회사 안전활동 지원 확대 ▲잠재적 재해요인 개선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안전경영부와 각 사업본부 산하의 9개 안전환경조직을 김외현 대표이사 총괄사장 직속인 안전환경실로 개편하고, 총괄 책임자를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하는 등 안전 조직·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협력회사 안전전담요원을 200여 명 수준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전체 협력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4시간의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안전보건공단의 안전경영체제 종합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련 부서장과 협력회사 대표가 함께 하는 합동 상시 점검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사내 체육관에서 임직원과 협력회사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안전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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