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회 간부와 지역회장 임명장 수여식 모습 (좌: 한창희 중앙회장)
[신소희 기자]대한민국병장전우회가 지난 1월27일 중앙회 간부와 지역회장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병장전우회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다. 선거 후 해체가 아니라 오히려 본격적인 활동개시를 선언한 셈이다.

병장전우회 한창희 중앙회장을 3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충주시장과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를 역임했다.

충북 충주출신으로 충주중, 청주고,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대 재학시절엔 총학생회장도 역임했다.

충주시장 시절에는 기업도시를 유치, 서충주 신도시건설의 기반을 닦았다.

상모면을 수안보면으로 개칭을 하는 등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거침없이 해결하는 추진력이 탁월한 정치인이다.

'혀 매력과 유혹', '생각바꾸기',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세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토요경제 칼럼니스트였다. 현재는 시사플러스에 칼럼을 게재한다.

한창희는 '충주의 그여인'을 직접 작사해 대중가요를 만들려고 애를 쓰는 애향심이 강한 사람이다.

요즘은 '세라믹 원천뿌리기술'을 개발하고도 자본금이 없어 쩔쩔매는 후배를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닌다.

지난 대선 때는 '대한민국병장전우회'를 조직해 육군병장, 그것도 특전사 병장출신 보고 빨갱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국군모독죄 라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색깔론을 잠재우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병장전우회를 국방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하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사병들이 자긍심을 갖고 병영생활을 하도록 하겠다며 병장전우회 활동에 열정이 대단하다.

그는 역경도 참 많았다.

대학도 낙방, 재수하여 고대 정외과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난관을 극복했다.

선거도 7전2승5패, 낙선이 많다.

시장 재임시절 기자들에게 촌지를 준 것이 공직선거법 상시기부행위 금지조항 위반으로 고발 당해 시장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좌절을 딛고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그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올까?

한 회장 본인이 지은 시, '희망'에 답이 있다면서 시 한편을 소개했다..

 

 < 희 망 >

희망이란 있다고 볼 수도 없고
없다고 볼 수도 없다.

희망이란
있다고 믿는 사람에겐 있는 것이고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없는 것이다.

희망이란 시골의 오솔길과 같다.

한 사람 두 사람 다니게 되면
없던 길도 있게 되는 것이고

아무도 안다니게 되면
있던 길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희망이란 있다고 믿는 사람에겐
보배와 같은 것이다.

 

병장전우회에 관심을 갖고 눈여겨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병장전우회가 군과 국민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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