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아이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있다_청와대 제공
[김홍배 기자]"대통령님, 이거라도 받으세요"

4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이같이 말하며 불쑥내민 돈 100원을 받았다.  이 '정치자금' 100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초등학생에게 100원을 받은 사연을  참모진에게 자랑했고  청와대 참모 중 한 명이 “어제 무슨 선물 받으셨어요? 무슨 선물 말씀하시는 거에요?”라며 질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어제 바로 옆에 앉아 있던 꼬맹이에게 100원짜리 동전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 꼬맹이가 주머니를 뒤지면서 저 이거 밖에 없지만 이거라도 받으세요”라며 100원을 선물했다는 것이다. 공보실 관계자는 “바로 옆자리면 사진 속의 여자아이가 아닌가”라고 했지만 100원을 준 ‘꼬맹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화는 5일 김선 행정관은 페이스북 생방송 ‘LIVE 11:50 청와대입니다’에서 “여기서만 공개하는 소식이 있다”며 “대통령이 나무를 심는데 어제 돌봄교실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하면서 알려졌다.
  
김선 행정관은 “대통령이 어제 선물로 100원을 받았다”며 “돌봄교실에서 옆에 앉아있던 여학생이 주머니를 뒤져서 ‘제가 가진 게 이거밖에 없다’면서 100원 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며 같이 삽을 뜨던 비서관에게 자랑하더라. 소중한 100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4일 서울 성동구의 경동초등학교를 찾아 돌봄 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독서활동을 하는 돌봄 교실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배우 장신영씨가 읽어준 ‘난 무서운 늑대라구’라는 그림책 내용을 들었다. 이어 책 읽는 시간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머핀과 파인애플 등 간식을 나눠줬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