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김민호 기자]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밝히라는 특검법에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바 있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케냐, 탄자니아 등을 사파리 투어(?)한 사실이 알려자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25일 KBS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심층 취재를 시작했고, 오늘 그 첫 취재 결과를 보도한다"며 지난해 6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당시 외통위 소속 김무성 의원의 해외 출장을 간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 청문회 이틀 전 김 의원은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3개 나라에 9박 11일 일정으로 출장을 떠났다.

케냐 도착 이틀째인 6일 오전 김 의원은 피감기관인 코이카가 지원하는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이어 사흘째부터는 케냐의 관광지인 암보셀리를 방문하고 다음날 오전 사파리 관광을 했다. 김 의원은 탄자니아로 이동해 기획재정위 소속 정병국 의원과 합류, 이틀 동안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에는 함께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했다.

KBS는 "해외 봉사 중인 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을 격려하기 위한 정상적인 공무 출장이었다"는 김 의원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과 정 의원의 출장 비용 4천 8백만 원은 모두 코이카가 냈다. 또 출장 기간에 코이카 직원 두 명이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송은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 출장을 간 점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 사례와 동일하다"며 "김 의원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밝히라는 특검법에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바 있다."고 시청자들의 판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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