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인 '제주 소년' 오연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오연준'이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

제주 초등학생 가수 오연준 군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고향의 봄'을 열창했다.

오연준 군은 특히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등 남북한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오 군은 자신을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 페이스북에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만찬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맑고 투명한 소리로 잘 알려진 오연준이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의겸 대변인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대해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희망,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찬가'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연준이 맨 처음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된 건 2016년 방송된 Mnet '위키드'에 출연하면서 부터였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오연준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청아한 음색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오연준이 노래를 부른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 조회수 900만건을 돌파하며 201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영상 8위에 올랐다. 이후 오연준은 2017년 첫 번째 공식 싱글앨범 ‘제주도 푸른 밤’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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