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불 켜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김홍배 기자]자유한국당의 TK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1주 전보다 2.4%포인트 올라 56.3%를 기록했고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넉 달 만에 자유한국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권자 2,00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6.3%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4%p 오른 것으로, 2008년 1월 리얼미터가 일간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인 19대 대선 직후의 지지율(56.7%)에 근접한 수치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TK(민 37.3%, 한 36.7%)에서 4개월 만에 다시 자유한국당을 앞서고, 60대 이상(민 44.7%, 한 26.8%)에서는 6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오차범위(±4.6%p) 밖의 격차로 벌렸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직후 나타났던 '민주당 강세, 한국당 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17.7%(▼0.2%p)로 3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되며 2주 연속 1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기록했던 4월 3주차 22.0%(19대 대선 이후 최고치) 대비 4.3%p 하락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6.0%로 횡보했고, 정의당은 1.7%포인트 내린 4.6%,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하락한 2.5%에 그쳤다.

한편,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6.3%로 일주일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따른 1주일 전 급등 직후 소폭 조정 양상을 보이며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전망 보도가 이어진 것도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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