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미국의 주 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이 대규모 유혈 참사로 이어졌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맞아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종교적 성지인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양국의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8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면서 수십 명이 사망하는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경 장벽에 접근하자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발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에 의해 최소 52명이 숨졌다.

시사플러스에서 사진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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