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쌍용아파트 등 재건축사업 본격화 추진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의 해묵은 재건축 사업이 최근 활력을 띄며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압구정아파트지구 및 개포지구 일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치·역삼동 지역의 대표적 재건축사업단지도 정밀안전진단 통과 및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최근 강남 압구정아파트 지구의 구 현대 아파트 및 개포지구의 우성 1·2차 아파트를 포함한 일대 단지가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계인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대치동의 선경, 미도 아파트 등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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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무산되며,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압구정아파트지구도 올해 서울시가 아파트기본계획변경용역을 발주할 계획으로 압구정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만2000가구에 달하는 강남권 최대 저층단지인 개포주공 단지는 대부분 건축심의나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개포시영아파트 및 주공 2·3차 단지는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현재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개포1단지는 건축심의 상정, 개포4단지는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이들 단지는 연내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계획하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한 대치동의 은마아파트와 쌍용아파트도 재건축사업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최근 추진위원회가 재구성돼 다시 속도를 내고 있으며, 쌍용아파트 역시 지난해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현재 공공관리로 추진위 구성을 위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동 상아3차는 올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중이고, 역삼동 개나리6차는 입주자모집공고를, 성보아파트는 1월 준공돼 현재 입주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초과이익환수제의 폐지나 소형 의무비율을 축소하는 등 규제 완화책을 잇달아 발표해 재건축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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