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썰전'이 시청률 하락에도 '유시민의 시사평론' 인기에 힘입어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를 사수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4.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썰전'의 지난주 방송이 기록한 5.164%보다 1.041%P 하락한 수치이나, 동시간대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이날 방송된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6.13 지방선거 이후 각 정당의 당선인과 지도부에 대한 비평을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차떼기 사건이 음주운전이라면 6.13 지방선거 참패는 엔진 고장이다. 난폭 운전을 하려고 해도 운전을 할 엔진이 없다. 지금은 엔진 교체가 필요한 시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시민은 "엔진을 손보는 건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국민에게 자동차가 굴러간다는 것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그게 국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당을 걱정하고 있는 게 아니다. 야당을 걱정하는 거다"라며 "서울에서 정당득표율 25.2%를 받았는데 시의회 6석이 뭐냐"고 혀를 찼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경기도시자 당선인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는 “성남시장에서 경기도지사로 체급이 오르면, 언론(펀치)도 세게 들어오게 돼 있다”며 “더 강한 펀치가 오더라도 각오해야 한다”며 “사실 인터뷰 태도 논란은 부수적인 문제다. 내가 실망한 건 당선 소감이다. 정말 많이 실망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당선인이라면 ‘선거기간에 불미스러운 논쟁 많았고, 부족한 것 많았는데 집권당인 민주당에 경기도민들이 힘을 실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얼마나 좋은 기회냐. 카메라가 수십 대다. 자기를 낮추고 남에게 공을 넘기면 좋은 사람이라는 증명을 할 수 기회였는데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썰전’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그 이후 주변국 정세’라는 주제로 특집 코너 ‘국제부 회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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