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이 지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일 때 만든 포스터. 김대준 비대위원 페이스북
[김민호 기자]음주 운전을 포함한 전과기록 등이 알려지면서 비대위 출발부터 도덕성 논란이 제기됐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김대준 비대위원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대준 위원이 안타깝게도 사의를 표했다"며 "본인으로서는 생각하기에 따라 억울한 점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경력으로 영입된 김 위원은 2008년 음주 운전, 2013년 주거침입과 절도,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입건되는 등 2건의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전과 이력에 대해선 “음주운전은 10년 전 일인데 변명할 여지가 없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2013년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입건된 데 대해서는 “2011년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일할 때 조합원 1600명의 공동자금 4000만 원을 사기꾼에게 날린 일이 있었고 이후 사기꾼을 쫓아다니며 잡는 과정에서 누명을 썼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 위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했다가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점도 알려지면서 당내에서 비대위원 사퇴 요구가 이어져 왔다.

김 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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