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군창설 기념식 행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연설을 하는 도중에 폭발물이 터지자 그를 감싸는 경호원들 .
[김홍배 기자]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4일 오후( 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참석한 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 행사장에서 폭발물 공격이 발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되는 연설 도중에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자 당황해서 말을 끊었고 방송도 갑자기 끊겼으며 도열한 군인들은 앞을 다투어 달아나기에 바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 날 7발의 폭발물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으며 이는 대통령에 대한 공격 작전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장관은 4일 TV 생방송을 통해서 7개의 드론 비슷한 폭발 장치가 마두로 대통령 바로 옆까지 날아와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은 다치지 않고 무사했으나 다른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두로 대통령은 대통령 휘장을 두르고 연설 중이었으며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우리는 앞으로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 있을 것을 알린다.  경제회복의 시기도 이제는 시간문제이며 우리는..."하고 말하던 중 갑자기 카메라 중계가 끊기면서 그의 모습이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 날 마두로 옆에는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행사에 참석한 고급 장성들 여러 명이 함께 있었다.  동영상에는 플로레스가 갑자기 움찔 하는 장면,  마두로 대통령과 둘이서 폭발음을 들린 쪽을 바라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때 줄지어 도열해 있던 군인들은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했고 방송 중계는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자기 끊겼다. 

정부 관리들과 군은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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