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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vs 김경수' 진검승부 시작됐다
김민호 기자  |  sisaplusnews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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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6  11: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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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진검 승부에 돌입했다.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 본 적 없나', '지방선거 관련 도움 요청했나'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짧게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지사 조사는 지난 6월27일 특검 수사가 공식 개시한 지 40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특검팀과 김 지사 측은 이날 조사에서 진실 규명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김 지사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특검팀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진실 공방도 본격화됐다. 특검팀과 변호인단은 이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와의 관계 및 인사 청탁 등 의혹 전반을 두고 장시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김 지사는 허익범 특검과 별도의 티타임을 갖지 않고 곧바로 조사에 임했다. 허 특검은 수사 총 책임자로서 조사 전체 과정을 지휘한다.

특검팀에서는 방봉혁(56·21기) 수사팀장을 주축으로 김 지사를 추궁할 계획이다. 방 팀장은 조사를 전담하면서 김 지사에게 드루킹 관련 의혹 전반을 캐물을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각각의 수사팀을 이끌어 온 김대호(60·19기)·최득신(52·25기) 특별검사보도 김 지사 조사에 번갈아 가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각각 드루킹 일당의 불법 자금 의혹과 디지털 증거 분석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그간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토대로 김 지사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서 김 지사 측에서는 동명인 김경수(57·17기) 전 대구고검장을 필두로 한 변호인단이 방어에 나선다. 김 전 고검장 외에도 허치림·오영중·문상식·김형일 변호사 등이 특검 수사에 맞설 '방패'로 선임됐다.

특히 김 지사와 고향 선후배 관계로 알려진 김 전 고검장은 현직 당시 검찰의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한보그룹 특혜비리 의혹 사건을 비롯해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비리, 이용호 게이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비리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다수 수사한 경험이 있다.

김 전 고검장은 조사 과정에서 입회하지 않고, 후방에서 변론을 총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지사 조사에는 오영중 변호사가 입회한 상태다.

법조계에서는 김 지사가 의혹의 핵심이라 평가받는 만큼 신문 사항이 방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직 도지사 신분인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수차례 소환이 어려운 만큼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 측에서 동의할 경우 자정을 넘겨 '밤샘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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