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사건 발생한 새마을금고 용흥지점
[신소희 기자]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46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7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새마을금고 용흥지점에 검음색 복면과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흉기(부엌칼)를 소지한 강도가 침입해 현금 460여만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강도는 새마을금고 정문으로 침입해 근무 중이던 여직원 2명을 흉기로 위협 후 돈을 빼앗은 뒤 다시 정문으로 달아났다.

강도는 침입하자마자 창구 위로 올라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 후 "돈을 담아라"라고 말하며 미리 준비한 가방에 돈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이후 강도는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했다. 강도가 범행을 저지르기까지는 2~3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당시 금고 안에 청원경찰은 없었고, 직원이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도가 달아난 뒤 3∼4분 뒤에 현장에 도착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새마을금고는 명절 전·후에만 청원경찰을 배치하고 평소에는 상주시키지 않았다.

또 이 새마을금고에는 총 6명의 남여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건 당시에는 점심시간이라 여직원 2명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는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이며 목소리는 30~40대이다.

경찰은 새마을금고 폐쇄회로(CC)TV 분석 및 탐문수사 등을 통해 강도의 뒤를 쫓고 있다.

새마을금고 경북본부는 팀장 등 직원 3명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피해금액 및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경북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금액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본부에서 포항에 팀장을 중심으로 한 조사팀을 파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강도가 쓴 복면의 종류와 도주 시 이용한 차종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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