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왼쪽)와 이종서 앱클론 대표가 공동 연구 개발 협약을 맺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 GC녹십자셀은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종)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GC녹십자셀에 따르면 이뮨셀-엘씨는 환자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개인별 맞춤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다. 특수한 세포 배양 과정을 통해 면역 세포의 항암 기능을 극대화한 뒤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국내에서는 2007년 간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미국 FDA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이뮨셀-엘씨를 간암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 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세금감면, 허가신청비용 면제, 동일 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승인받을 경우 시판허가 후 7년간 독점권 인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앞서 지난달 4일 GC녹십자랩셀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이어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기술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GC녹십자랩셀 고유의 대량 생산 방법 및 동결 제형에 관한 기술이다. 이는 종양 및 감염성 질환 치료를 위한 고순도∙고활성의 NK세포를 생산하는 최적의 배양방법 및 대량생산된 NK세포를 장기간 동결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편 '이뮨셀-엘씨(LC)'이 미국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녹십자셀 (45,750원 상승10550 30.0%)은 전 거래일보다 29.97%(1만550원)오른 4만5750원에 마감했다. 녹십자엠에스 (10,450원 상승2410 30.0%)도 2410원(29.98%) 오른 1만450원으로 장을 마쳤고 녹십자 (189,000원 상승10000 5.6%), 녹십자홀딩스 (33,100원 상승2150 7.0%) 등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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