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대표에 이해찬의원이 선출됐다. 축하한다.

집권여당이 중심을 제대로 잡으면 정부가 허튼 짓을 할수가 없다.

이해찬 대표는 소위 친문, 친노의 좌장격이기도 하다. 민주당에서 그를 가볍게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대표의 생각과 정치행보에 따라 민주당은 물론 현정권 아니 나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고,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의 한 사람이 되어 대권경쟁에 뛰어들면 집권당을 바로 잡고 현정권에 쓴소리 할 사람이 없다. 온통 이전투구를 하게 된다.

이 대표가 마음을 비우고 집권여당과 문재인 정부가 올바로 나아 가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그야말로 '좌장역할' 말이다.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평화에 크게 기여를 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없다. 전쟁 일보직전까지 치닫던 한반도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도 해소했다.

하지만 경제는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경제는 아마추어에게 맡겨 놓은 기분이다. 경제는 함부로 손대는게 아니다. 웬만하면 시장경제원리에 맡겨두는 것이 좋다. 부득이 선도적 역할을 하려면 실물경제를 잘아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한마디로 정치논리로 경제를 풀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적폐청산도 철학이 없어 보인다. 정적 청산으로 비쳐진다. 그릇된 관습과 관행을 바로잡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 돼선 곤란하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다.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세금을 올바로 집행할 책무가 있다. 공직사회에 만연돼 있는 복지부동과 무사안일 풍토를 바꾸려고 애쓰는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문재인 정부에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 역할을 이 대표께서 해주어야 한다.

이해찬 대표께 거는 기대가 크다. 대한민국에도 존경받는 정치인이 나오길 바란다. 정치인에게 권력보다 소중한 것은 국민적 존경심이다.

이 대표의 말대로 더불어민주당이 20년 집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선 이 대표께서 먼저 대권욕심을 버리고 해납백천(海衲百川)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통도 크고, 올바른 지도자가 나타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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