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EEWS대학원·신소재공학과 강정구 교수 연구팀이 고성능 물 기반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 소자를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강원대 정형모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거둔 이 연구 성과는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15일 자 온라인판에 논문으로 실렸다.
강 교수 팀은 일반 리튬 배터리에 비해 100배 이상 충전 속도가 빠르고, 충전 용량도 수십 배로 높일 수 있는 신개념 ‘슈퍼커패시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론적으로 1분 이내에 스마트폰 한 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으며 3만 번을 충전해도 성능이 유지된다. 수십 초 내로 급속충전을 할 수 있어 휴대용 전자기기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자동차에 적용하면 몇 분 이내에 충전을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 교수는 “고용량, 고출력 특성은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저장장치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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