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

27일 김씨의 소송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는 "내일(28일)서울동부지법에 김부선씨가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대리인은 제가 되며 김씨와 함께 동부지법에 출석해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18일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를 상대로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김 씨와 동행한 강 변호사는 "이 지사가 지난 5월29일과 6월5일 경기도지사 TV토론회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돼 해당 방송사를 관할하는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면서 "오늘은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하고, 다음 주에는 이 지사에게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김씨도 "이 지사는 누군가를 시켜 나를 고발했고, 나는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며 소송을 예고했다.

한편 김 씨는 과거 이 지사와 자신이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 지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은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김 씨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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