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해당 아파트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원장 40대 여성 A씨(49)가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이날 남편과 외출을 갔다온 직후 자신의 아파트 같은 동 15층 계단에서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계단 부근에서 A씨의 신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남긴 유서는 없다고 밝혔다. A씨는 투신하기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남긴 유서는 없으며, 검안 결과 타살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5층 계단 부근에서 A씨의 신발이 발견되면서 해당 장소에서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유족은 A씨가 최근 어린이집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는 것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29일부터 12월21일까지 도내 2990개 어린이집 중 보조금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어린이집 216개에 대해 도와 시·군이 교차 및 합동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26일 공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은 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점검 대상자들에게 공문을 보내거나 통보는 하지 않았다”며 “시·군 담당자에게도 대상자 명단을 점검 직전에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내린 이유가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창원의 어린이집 원장이 투신 사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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