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애 준장
[김홍배 기자] 창군 이래 최초의 여성 장군 정훈병과장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22일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하며 박미애(53·여군정훈 3기) 대령을 준장으로 진급한다고 밝혔다. 

1988년 임관한 박 준장은 2006년 중령으로 진급했고, 육군본부 공보과 총괄장교를 거쳐 5군단 정훈참모, 수도방위사령부 정훈공보실장 등을 지냈다.

2014년에는 한미연합사 한국군 공보실장으로 임명돼 미군 측 공보실장과 함께 연합사 공보 업무를 분담했다. 이후 육군 홍보과장을 거쳐 창군 첫 정훈병과장에 오르게 됐다.

1949년 육군 정훈병과 창설이래 여성 장군이 병과장에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6년 정훈병과가 여군에 문호를 개방한 이래 32년 만이다.

박 준장은 정훈교육, 홍보 및 공보, 문화예술 분야에 정통하고, 군 홍보사안에 대해 핵심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준장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맞아 장병, 국민들과 소통하며, 신뢰와 사랑받는 육군이 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박 준장과 함께 육군 첫 여군 보병연대장을 지낸 노경희 대령이 전투병과로는 역대 5번째 여성 장군으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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