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혜 인스타그램
[김승혜 기자]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의 통신구 화재로 인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은혜 씨가 KT 통신장애에 '공포스러웠던 경험담을 알렸다.

박은혜 씨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첫눈 기념으로 친구 만나려고 미용실 가서 헤메(헤어 메이크업)까지 하고 즐겁게 홍대로 향했는데 세상에 전쟁 난 듯 휴대폰 불통 집에 가면 티비 인터넷도 안 될 거라는 상담원 말에 멘붕"이라며 전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나서 통신사 갈아탄 사연"이라며 "골목에 있는 휴대폰 매장에서 거의 15분 안에 이 문제로 통신사 바꾸러 온 사람이 나포함 4명이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얼마나 두렵고 당황스럽고 그런지 모르실 것"이라며 " 인터넷 뉴스도 접할 수 없는데 어느 정도 복구가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누구한테 전화로 문자로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고립"이라고 했다.

또 박 씨는 "연락 안 된다고 걱정하실 부모님께 문자 하나 못 보내는 상황이 정말... 재난 문자요? 정작 이 지역 KT 사용자는 받지 못하는 문자고. 운전하다가 네비(게이션)도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화재로 인한 일 KT가 아닌 다른 통신사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통신사 문제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월요일인 26일 한 주 업무가 시작되면 증권사나 병원, 기업 등의 업무에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완전복구까지 일주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라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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