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동산원을 자신의 왕국처럼 군림한 이사장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법인의 한국발달장애복지센터 '동산원'의 악행이 다시 드러났다.

동산원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법인의 이사장인 서정희 이사장에 대해 '백악관 할머니'라고 칭하며 “서정희 왕국이라고 불렸다”며 “백악관에 끌려가 무릎 꿇고 잔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서정희 이사장의 법인이 흔들린 건 지난 2월부터였다. 인권센터는 제보를 토대로 동산원 원생들을 면담한 결과 원내에서 학대를 당한 장애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2월 7명, 9월 2명이 추가로 동산원에서 분리 조치 됐다. 

하지만 동산원은 억지를 부려서 가족을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혜숙(가명) 가족은 동산원 말만 믿고 누나 혜숙을 부랴부랴 찾았다. 그곳에서 정혜숙 씨는 동산원을 다시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한 성폭행까지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혜숙 씨는 서정희의 운전기사로 있던 이가 성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진주(가명) 씨 가족 역시도 남자 선생님이 때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진주 씨 가족은 학대를 눈치 못했다는 것에 마음 아파했다. 특히 허벅지를 벗겨 놓고 때렸다고 주장을 했다.

제작진이 찾아가자 동산원 생활재활교사는 성폭행을 주장한 혜숙 씨를 믿지 말라고 했다. 법인 산하 직원 역시도 경찰과 인권단체에 분리되면서 유도 심문에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성폭행이 전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동산원에서 근무했던 이들이 제보에 나섰다. 공익 제보자는 한 여자 원생의 옷을 벗기고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고 했다. 이 모든 것을 주도한 것이 서정희 이사장이라고 했다. 

또한 재활 교사를 동원해 분리된 원생을 찾아 오라고 시위에 내보냈다. 재활 교사는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원생을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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