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정권 출범 후 현재까지 1기 청와대가 대북·외교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낸 만큼 2기 청와대는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합류할 인물들에 대한 추천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을 검토하는 것은 내년 집권 3 년 차를 맞는 문재인정부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준비 중인 10 여명의 참모들이 내년 상반기 중 청와대를 떠나야 하는 상황인 점도 인적 개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노영민 주중대사가 국내에서 정권 핵심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데, 여권 관계자는 "노 대사가 지난달 하순 아들의 혼사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아 정권 핵심 인사를 여럿 만났다"며 "이에 앞서 몇 주 전에는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만나 현 정국과 관련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미 "노 대사가 내년 초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는 얘기가 파다하다는 전언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