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2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19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손흥민이 미쳤다” "인생 최고의 폼 보여주고 있다"

물오른 골감각을 선보인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6)을 향해 영국 BBC등 언론은 이 같은 찬사를 쏟아냈다.

2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이날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19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88분을 소화하며 전반 23분, 후반 25분에 2골을 보태 토트넘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앞서 20일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나온 골까지 보태면 3경기 연속 골이다.

시즌 9·10호골이자 리그 6·7호골이다.

최근 매서운 골 감각을 과시하면서 12월 '이달의 선수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2월에만 리그 6골(2도움)을 포함해 7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유럽 진출 통산 100번째 골로 득점 본능을 깨웠다. 3일 만인 9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20일 아스날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선발 출격해 1골을 보탠 손흥민은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다시 2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골 결정력을 뽐냈다. 이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과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6년 9월과 지난해 4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29일 울버햄튼을 상대로 20라운드를 갖는다. 12월 마지막 리그 경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카일 워커 피터스, 해리 케인에게 나란히 팀 내 최고평점 8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주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전까지 손흥민의 마법같은 능력을 마지막까지 쥐어짜내길 원할 것"이라고 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게 양팀 최고평점 8.5점을 부여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믿기 어려운 수준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토트넘 트위터는 '박싱데이에 손샤인(Son +shine)'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의 성과 shine(빛나다)의 합성어로, 손흥민이 박싱데이에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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