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연일 지속되는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순위가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과거 보조 가전제품 정도로 여겨졌던 공기청정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 된지 오래,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되면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관련용품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잘 고르는 방법은 가장 먼저 CA인증을 봐야 한다. 효율, 소음 등의 테스트 항목을 통과한 공기청정기이다. 물론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주는 민간 인증으로 필수 인증 항목은 아니지만, 집진 효율: 70% 이상, 탈취 효율: 60% 이상, 오존 발생량: 0.05ppm 이하, 소음(유량에 따라 다름): 45~55Db 이여야 CA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믿을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CA마크나 KS마크를 확인했다면 필터 종류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필터는 H단위로 표기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거름망이 촘촘하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H13~H14의 헤파 필터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헤파 필터는 0.3μm의 세균 및 먼지를 걸러낸다. 

H14보다 촘촘한 필터는 U15~U17의 울파 필터다. 울파 필터는 0.1μm까지 거르는 장치로 가정용보다는 반도체연구실을 비롯한 산업기관에서 많이 사용된다. 촘촘하게 먼지를 거르는 대신 헤파 필터보다 전력 소모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와 다르게 수입 공기청정기에는 CADR이 유용한 지표다. CADR은 Clean Air Delivery Rate의 약자로 공기청정기에 걸러진 깨끗한 공기가 얼마나 많이, 빠르게 퍼져나가는지 확인한 지표다. CADR 수치가 높을수록 실내공기가 빠르게 정화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공기청정기에는 에어컨처럼 표준사용면적이 있다. 1분동안 실내 오염도를 기존 대비 50% 낮출 수 있는 면적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사용 공간에 대비해 약 130%의 표준사용면적을 가진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끝으로 브랜드도 중요하다. 가전제품의 경우 오래 써야 하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믿을만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주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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