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
[김승혜 기자]여성 사진을 몰래 촬영해 소위 '승리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씨가 이르면 내일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금주 내로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최씨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씨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잠든 여성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는 등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이미 입건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당초 불법촬영물이 아닌 '경찰 유착'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인물.

경찰에 따르면 승리, 정씨 등이 등장하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한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무마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종훈의 소속사 에프엔시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내어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에프티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프엔시는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승리, 정준영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이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에 최종훈이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참여자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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