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김민호 기자]지난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검증 결과 문제가 없어 차관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3.15의거 기념식 참석차 경남 창원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는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고 (당시) 제가 들었다"며 "그 (검증) 후 임명됐고, 임명 된 이후 의혹제기가 있었다. 그리고 본인의 사퇴했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황 대표와 김 전 차관은 이틀 차이로 장관과 차관에 임명됐다. 김 전 차관은 성접대 동영상 의혹으로 임명된지 불과 1주일도 안돼 사퇴했다.

▲ 곽상도 의원
한편 '성접대 의혹'이 불거질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수사에 관여한 적 없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당 긴급의원총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제가 민정수석할 때 일이라서 내용을 어느 정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곽 의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이기 때문에 제가 인사검증을 한다. 수사기관에서 중요한 비리를 수사하는 지 1차로 확인했다"며 "경찰은 공식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게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김 전 차관이) 임명이 되고 나서 곧바로 경찰에서 성접대 관련해 수사중인 사실이 나오면서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며 "본인이 부정해 (청와대) 특감반에서 확인을 했고 그러면서 (김 전 차관이) 사의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 수사를 통해 사실여부가 밝혀지기 때문에 사직 이후 따로 (조사)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관련해 검찰 수사 중일 때 채동욱 검찰총장이 수사책임자였다"며 "(2013년) 8월초에 검찰이 수사할 땐 저는 모른다. 관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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