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순이익, 삼성전자 빼면 '반토막'

▲ 코스닥 급락
코스피 순이익, 삼성전자 빼면 '반토막'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 순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1분기 실적(K-IFRS기준)'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02개사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19조162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7조5744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39.52%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의 경우 53조67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458조4409억원)의 11.70%, 영업이익은 8조4887억원으로 전체(25조7976억원)의 32.90%를 각각 차지했다.

이처럼 코스피 상장사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유가증권시장 순이익 상위 1위~10위사의 연결 순이익을 전부 합친 규모는 14조2643억원으로 전체 74.43%에 달했다. 즉 상장사 숫자로는 5%에 불과한 기업들이 전체의 4분의3에 달하는 순이익을 올린 셈이다.

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등 영업이익 상위 5개사의 영업이익을 전부 더하면 13조504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25조7976억원)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순이익 상위사는 ▲삼성전자(7조5744억원) ▲현대자동차(2조280억원) ▲기아자동차(8763억원) ▲현대모비스(8176억원) ▲SK하이닉스(802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상위사는 ▲삼성전자(8조4887억원) ▲현대자동차(1조9383억원) ▲한국전력공사(1조2270억원) ▲SK하이닉스(1조572억원) ▲SK(792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연결 매출액 상위사는 ▲삼성전자(53조6753억원) ▲SK(29조63억원) ▲현대자동차(21조6490억원) ▲SK이노베이션(16조8780억원) ▲포스코(15조440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매출·순이익 모두 증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 및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1분기 실적(K-IFRS기준)'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02개사의 1분기 연결매출액은 45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3929억원(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조7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3억원(1.48%)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19조1628억원으로 8382억원(4.57%) 늘었다. 1분기말 연결부채비율은 135.26%로 2013년말 대비 2.45%포인트 증가했다.

분석 대상기업 502개사 중 연결기준으로 367사(73.11%)가 순이익 기준 흑자, 135사(26.89%)가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매출, 이익 및 수익률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26개사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285조6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9457(1.04%) 늘었다. 영억이입은 17조5566원으로 10.96% 증가했고, 순이익은 15조8654억원으로 4.10% 늘었다.

업종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비금속, 건설, 기계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통신,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운수창고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분석 대상기업 626개사 중 개별기준으로 472사(75.4%)가 순이익 흑자, 154사(24.6%)가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 기업, 수익성 '악화'…전년동기보다 13% 감소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666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987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1347억원)보다 12.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조41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8조32억원)보다 5.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3883억원으로 전년(1조2768억원)대비 8.73% 늘어났다.

이처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매출액 순이익률도 감소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이란 매출액과 순이익의 관계를 표시해 주는 비율로, 기업의 최종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3.36%로 0.6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만원을 벌어 405원을 남겼지만 올해는 336원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1%, 19.25%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4.84% 감소했다. 제조업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줄어들었다.

기타 서비스와 금융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유통서비스는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반면 건설은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한편 분석대상 기업 666개사 중 67.72%에 해당하는 451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32.28%에 속하는 21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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