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시사경제 > 기업경제
삼성전자 1분기 '11조→4조대' 어닝쇼크…영업익 반토막
이미영 기자  |  leemy0000@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26  11:15:0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이미영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예상실적 발표에 앞서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2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예상실적 발표에 앞서 설명자료를 공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 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시장과 경영여건에 대한 설명을 통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자료를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꼽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캐파(Capa)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플렉서블(Flexible) 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 및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어,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회사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8조3293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6.8%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재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11조를 넘어섰던 영업이익은 4조원대 중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재고물량 속에 출하량 증가가 지속됐고,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투자 지연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71%가 넘었던 D램의 영업이익률은 56%로 떨어지고, 50%에 육박했던 낸드 영업이익률은 가격하락 지속에 따라 4.1%에 그칠 전망이다. 전체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55.6%에서 30% 초반으로 줄어들고 낸드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부진도 더해졌다. 대형 LCD 경쟁 심화로 인한 패널 가격하락 지속과 미국과 중국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판매부진으로 OLED 가동률도 크게 하락했다. 또 일부 신규 라인 가동 개시로 감가상각비 본격 반영도 영향을 미치며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IM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지겠지만, 2분기부터 일부 회복세가 기대된다. D램 업황이 2분기 모바일 D램의 기저효과, 3분기 서버 D램 대규모 주문 재개 등으로 본격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전 기대치 하회 설명자료를 공시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치 하회 이슈가 일시적이기보다 지속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됐는데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낮아진 기대치 역시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애플향 OLED 패널(DP) 출하 둔하와 반도체 가격 급락을 꼽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2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며 " 4월 출시 예정인 인텔 캐스케이드 레이크 신규 서버 CPU로 인해 데이터센터 고객들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디스플레이 사업부도 2분기 주요 고객사 패널 물량 생산 개시로 적자폭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7nm 공정부터 경쟁사보다 빠르게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EUV 모멘텀으로 일부 대형 고객들의 칩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사칼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번지 현대빌딩 50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78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  팩스 : 02)701-0035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