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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초 생활습관이 평생 가정화목을 좌우해
한창희  |  choongju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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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6  1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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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희 前 충주시장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다.

결혼만큼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일도 없다.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청춘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새 가정을 꾸미는 것은 그야말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것이다.

결혼하면 생활환경이 다른 두 남녀가 같은 침대를 사용하고, 함께 살며 가정을 이룬다. 생활습관이 다른 두 사람이 공동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공동의 생활방식이 정립되기 이전엔 서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에서 부터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하여 결혼한 사이는 사랑하는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자기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사랑이 결여된 결혼은 상대방이 자기에게 맞춰주길 바란다. 생활습관 조정과정에서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결혼하여 두 사람만의 새살림을 꾸려도 불편한 것이 많은데, 여자가 시집살이를 하면 시집식구들의 생활습관에 신부가 맞출 수밖에 없다. 습관을 바꾸기가 힘들기 때문에 여자들이 시집살이를 싫어하는 것이다.

결혼하면 서로 생활습관의 조정이 필요하다. 시집온 신부에게 시집의 관습을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옳지가 못하다. 타협을 해야 한다.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 특히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에게는 생활습관이 적응되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어느 주례사가 생각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명심해야 될 것이 다섯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 부부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라.

석가모니가 제일 먼저 깨달은 것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이다. 존(尊)은 원래 존재할 存이다. 온 세상에 오로지 나 홀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아내가 있어 도와주고, 남편이 나의 불편함을 덜어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즉 부부로 만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 고마움은 바로 행복의 시작이다.

둘째, 부부간에는 무조건 믿어야 한다.

아내가 봉급을 어디에 썼는지, 남편이 왜 늦게 귀가했는지 사소한 일을 갖고 따지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적은 봉급으로 생활한다고, 밤늦게 까지 고생이 많다고 서로를 격려해줘야 한다.

셋째, 남과 비교하지 마라.

사랑은 그냥 주는 것이다. 받기 위해 주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해달라고 문자로라도 말을 하라. 스스로 알아서 해주기를 기대하지 마라. 특히 남과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비교를 하면 반드시 내 남편의 단점과 남의 장점과 비교하게 된다. 소나무는 소나무고, 민들레는 민들레다.

넷째, 상대방의 조그만 일에 관심을 가져라.

큰일 가지고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는 일은 없다. 사소하고 조그만 일로 이견(異見)이 생기고, 지기 싫어 오기를 부리다 보면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부부간에 이기려고 하는 것은 바보다.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특히 여자는 옷모양새 등 조그만 일에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해주면 감동을 잘 받는다.

다섯째, 가급적 존댓말을 사용하라.

존댓말은 존중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경어다. 침실 밖에서는 존댓말로 존중해줘야 한다. 특히 남이 보는 데선 더하다. 존중도 받아본 사람이 존중받게 된다. 집안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이 나가서 존중받을리가 없다. 부부간에 제일 중요한 덕목이 바로 존중하는 마음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가정이 평화로워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진다. 가정이 평화롭지 못하면 직장도 사회일도 잘 될 리가 없다.

신혼초에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 조정이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신혼초 좋은 생활습관이 가정을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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