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와 관련한 거짓 증언 의혹이 제기되고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된 지 하루 만에 캐나다로 떠난 출국 사유가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장자연 씨 사건의 진상규명이라는 본질까지 흐려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윤 씨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윤 씨 초청 간담회 등을 열기도 했던 안민석 의원은 "싸워야 할 대상은 부정한 권력이지 증인 윤지오가 아니"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윤 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가 캐나다가 아닌 한국에 있다. 탁구공만 한 종양이 (가슴에) 보여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셨다”며 “이후 어머니와 나에게 협박 전화가 왔고 숙소까지 노출됐다”며 위협을 피해 떠났다고 주장했다. 윤 씨는 글을 올린 직후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윤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작가 김모 씨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26일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박 변호사는 “윤 씨가 신변에 위협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고 존재하지 않는 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이를 이용해) 경호비용, 공익 제보자 후원 등 명목으로 재산상 이득을 취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장자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불안을 호소했던 육성 파일을 입수해 27일 방영할 예정이다.
김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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