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고성산불피해 비상대책위원회 이재민들과 속초시의회 의원들이 2일 오전 강원 속초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한국전력공사·속초시를 싸잡아 규탄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전국 곳곳에 있는 상가에서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전 산업 중에서 폐업률이 가장 높은 외식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소비자는 지갑을 닫았고,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폭탄 등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 3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 사이에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33.6%가 최근 1년 내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고려한 적 없다는 응답은 66.4%였다.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으나 실제 폐업을 하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수자 없음'이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 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 41.1% 등 순이었다.

경영수지 악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을 꼽은 응답이 8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료비 원가 상승' 27.8%,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 27.3%, '인건비 증가' 22.3% 등이었다.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59.6%에 달했다. 호전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호전 불가'라는 답이 53.4%를 나타냈고 '2022년 이후'가 21.1%, '2021년 이후'가 1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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