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과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 2월 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경찰이 손석희(63) JTBC 대표에 대해 폭행 혐의, 프리랜서 기자 김웅(49)씨에 대해선 공갈미수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 송치하기로 한 가운데, 검찰은 보완수사 지시를 내렸다.

경찰이 손 대표의 배임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로 결론 내리고, 폭행 혐의만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기려하자 검찰이 반려했다는 것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보완수사 후 이달 말까지 재지휘 받을 것을 지휘했다"고 10일 밝혔다.

1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손 대표의 폭행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의견으로, 업무상 배임 등 그 외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다. 당초 손 대표는 폭행치상 혐의로 피소됐으나, 경찰은 치상까진 무리가 있다고 보고 폭행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를 고소한 김씨에 대해선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보완 수사 지시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데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보완 지휘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실관계 몇 가지를 확인하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프리랜서 기자 김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김씨가 고소한 혐의는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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