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NN 캡쳐
[김승혜 기자] "김준혁은 최근 3 년 만에 첫 데이트를 했다. 그러나 24 세의 이 학생은 그동안 여자 친구를 찾고 있지 않았고, 그는 대학 과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이유는 취업난과 데이트 비용, 몰카 위험 등 성범죄에 대한 공포로 인해 연애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온라인판 톱기사로 한국 청년들의 연애기피 경향을 전하면서,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17 년 만에 최고 수준 인 3.8 %로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15 세에서 29 세 사이의 10.8 %로 훨씬 높았다. 채용 회사인 잡코리아의 2019 년 설문 조사에서 올해 졸업생 10 명 중 1 명만 풀 타임 취업했다"고 보도했다.

또 "많은 젊은 한국인들은 날짜, 돈 또는 감정적 인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며 KIHSA 자료에 따르면, 실업자 (18 %)와 여성 (27 %)에 비해 고용 된 남성 (31 %)과 여성 (34 %)의 관계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취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특성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 면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을 얻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CNN은 비싼 데이트 비용도 지적했다. 중매 회사 인 듀오의 통계를 인용,  날짜 당 평균 비용이 63,495 원 (약 $ 55)이라고 추정했다. 시간당 8,350 원 (7.22 달러)을 벌어들이는 최저 임금 근로자는 단일 날짜에 대해 7.6 시간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CNN은 시장 조사 업체 인 엠브레인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 %는 연애 비용이 데이트의 스트레스 근원이라는 통계 자료도 인용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으면 데이트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응 것이다.

다음으로 CNN은 몰카 등 성범죄, 남녀차별 등 사회 문제들을 꼽았다. 한국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성폭력 신고건수는 2017년 3만2000건으로, 2008년 1만6000건에 비해 급증했다는 것이다. 2016~2018년 데이트폭력 신고건수는 1만9000건으로, 이전 9000건에서 배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CNN은 최근 K팝 스타들이 연루된 성범죄 스캔들은 한국사회에 이런 범죄가 얼마나 확산돼있는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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