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김승혜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021년 총리 임기를 마지막으로 정계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독일 베를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을 포함한 그 어느 곳에서도 정치 활동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총리직을 마지막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셈이다.

2005년 11월 22일부터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10년 넘게 재임하고 있다. 독일 기민당(기독교민주연합) 소속. 현재까지 연립 정부(좌, 우 대연정)를 이끄는 총리. 4년 연속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이기도 하였으며 2015년에는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다음 12가지를 지켜왔다.

1. 원하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성공.

메르켈은 정치를 통해 권력이 아니라 승리(성공)를 원했고, 모든 힘을 성공에 쏟았다.

2. 견실한 교육의 힘.

메르켈은 동독의 개신교 목사관에서 자랐다. 그래서 동독의 종교적인 탄압과 사회주의 속에서 훗날 총리실에서 활동하는 데 꼭 필요한 덕목들인 자제심과 기다림을 배웠다.

3. 자신이 속한 곳에서 최고가 되어라.

메르켈이 전형적으로 남성 중심인 당을 어떻게 차근차근 정복해 나가 당수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은 발걸음으로 적절한 타이밍을 포착하며 조금씩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한 순간 당의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4. 강력한 여성 네트워크를 이용하라.

정치계에서 여성이라는 점이 하나의 약점일 수 있지만, 메르켈은 그녀와 함께하는 강력한 여성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5. 자연과학적으로 생각하라.

물리학자였던 메르켈은 정치를 실험의 과정처럼 관찰하고 상황들을 분석한다. 섣불리 판단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

6. 남성들을 읽어라.

정치계의 많은 남성들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계획한다.

7. 위험을 최소화시켜라

메르켈은 안전을 제일로 삼는다. 즉흥적인 행동을 피하고 계획하고 반복해서 점검하므로 위험을 피한다. 승리하는 것보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8. 갈등 사이에 다리를 놓아라.

함부르크(서독)에서 태어나 동독에서 자랐고, 시골 처녀였지만 지금은 대도시 사람이다. 가톨릭 정당을 지휘하는 개신교도이며, 여전히 남성의 세계인 정치판에서 활동하는 여성이다.

그리고 사회과학적 분위기의 집안에서 자란 자연과학자이다. 이렇게 대립되는 상황을 메르켈이라는 개인이 내면에서 겪으면서 하나로 합쳤다. 그녀는 전 독일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다리를 놓고 있다고 얘기한다.

9. 해적 정신.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라고 외치는메르켈을 여자 해적에 비유하고 있다. 자신을 묶어두지 않고 냉철함을 가진 메르켈이 여자 해적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10. 치밀하게 계획하고 행동하라.

메르켈의 특징적인 통치 스타일인 일정표를 계획하고 그것에 따르는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를 기회를 포착하는 일과 계획을 세우는 일을 알맞게 조절하는 정치가라고 말한다.

11.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라.

메르켈이 지나온 발자취들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는 똑똑하고, 끈질기고, 외롭게 싸우는 여인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여인은 내일의 독일 이야기를 들려준다.

12.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자원을 확보하라.

총리가 된 지 얼마 안 된 메르켈의 지금까지의 상황과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예견을 간단하게 담고 있다.

-"독일을 바꾼 기다림의 리더십"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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