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최경환 전 원내대표도 유력

▲ 인사 나누는 서청원, 김무성
 6·4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새누리당 내 관심은 내달 14일에 열릴 전당대회로 쏠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향후 2년간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당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새로운 당대표는 오는 2016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고 선거를 책임지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당내에서는 이미 서청원, 김무성, 이인제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현재로서는 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의원과 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무성 의원 간 양강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봤을 때 서 의원과 김 의원이 더 힘을 받게 됐다.

서 의원은 지방선거 유세에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선거에 집중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와 인천에서 새누리당이 승기를 잡으면서 서 의원의 향후 당권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는데 역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승리하면서 김 의원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의원이 새누리당 내 몇 안 되는 대권 주자급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힘이 실린다.

반면 충청권 인사인 이인제 의원으로서는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가 매우 불리하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 4곳에서 모두 야당에 패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세 주자는 내주 중으로 사실상의 출정식을 갖고 당권 경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오는 1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연다. 사실상의 출정식이다.

김 의원도 오는 10일께 출마 선언이 유력하다. 이 의원도 1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서 의원과 같은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사실상의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세 주자 외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경환 전 원내대표, 홍문종·김태호·김태환·김태흠·김영우·김을동·김희정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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