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이순신 장군이 임금의 피난 소식을 접한 뒤 왜적을 무찌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쓴 것으로, 그만큼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서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충무공의 시를 빌어 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는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며 “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리고 곧바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이 열린 적선현대빌딩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 출장소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됐다.
김홍배 기자
klmhb@sisaplu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