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광덕
[김승혜 기자] 4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검에 '생기부불법유출'이 상위에 올랐다. 이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성적 등이 언론 등에 유출된 것을 조국 지지자들이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익제보를 받은 내용”이라며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분석, 공개했다. 그는 “조씨는 한영외고 재학 시절 영어 과목 성적은 4~8등급이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조씨의 영어 작문은 모두 6등급 이하, 문법 5등급 이하, 독해도 7등급 이하다. 또 영어 회화는 6등급을 받은 경우가 몇 번 있었고, 4등급도 2번 받았다.

주 의원은 지난 1일에도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공익제보 받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공개하며 ‘특혜 인턴’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생활기록부에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본인 동의 없이는 원칙적으로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은 “본인 동의 없이 제3자에게 넘어갔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별도로 학교생활기록부 불법 유출 경위 파악에 착수한 상황이다. 조씨 역시 자신의 고교 생활기록부 등이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주 의원은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부터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했다.

이후 1999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고문 변호사를 맡았으며, 2008년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고 경기도 구리시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2013~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비서관으로 활동했고,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과 정잭위부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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