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ger Woods
[김홍배 기자]  무릎 부상을 털어낸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완벽한 부활을 예고하며 복귀 첫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 이후 8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는 다시 정상에 올라 그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타이거 우즈는 28일 일본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우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추격을 3타차로 뿌리치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PGA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82승을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우승으로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세운 PGA 투어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악천후로 예정일보다 하루 늦어진 4라운드에서 우즈는 3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13번홀(파3)에서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흔들렸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1퍼트로 마무리, 1타를 줄인 뒤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여유 있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홈팬의 응원을 받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끝까지 우즈를 추격했지만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21)는 13언더파 267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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