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김승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에 앞서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6시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는 "유 이사장 주장의 근거를 대라"는 검찰의 요구에 응답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유 이사장이 어떤 근거를 내놓을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재단 측 관계자는 “검찰이 유 이사장에게 ‘주장의 근거를 대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재단은 유튜브 방송 공지글을 통해 “대검은 ‘응답하라 MB검찰’ 편에 대해 ‘허위사실’ ‘상식에 반한다’고 반박하며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청했다”며 “이날 방송을 통해 검찰 요구에 응답한다”고 예고했다.

재단은 예고 전날 ‘쿨했다는 윤석열 쿨하게 까는 유시민’이란 11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검찰이 알릴레오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발언이 포함된 22일 방송분을 재편집한 영상이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 이사장이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총장 지휘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대검은 다음 날인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사 의혹) 부분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검찰총장이나 중앙검사장, 반부패부장 등까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가 있다”며 “어떤 근거를 가지고 같은 주장을 계속 반복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그런 주장을 계속 반복하신다면 근거를 밝히시는 게 상식에 맞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조국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발언을 이어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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