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팩트에 따르면 함중아는 1일 오전 10시께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봉안당에 마련됐다.

함중아는 간경화, 폐암 등 투병을 이어왔다. 5년 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을 하면서도 부산을 중심으로 꾸준히 가수 활동을 펼쳐왔다.

함중아는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77년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 78년 그룹 '함중아와 양키스'로 한 뒤 음반을 내고 데뷔했다.

함중아는 가수 활동을 이어가며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카스바의 여인' 등 많은 히트곡들을 남겼다. 함중아의 재능은 가수 뿐만 아니라 작곡서로서도 빛났다. 1988년까지 윤수일, 조경수, 유현상, 박일준 등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활동했다. 또 그는 가수 방미, 인순이, 하춘화 등에게 곡을 주는 등 작곡가로서의 활동도 이어갔다.

함중아는 지난 9월 TV조선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가를 떠나 야간업소에서 활동하며 매일 폭음을 이어간 탓에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3일이며 장지는 경북 경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