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본점 에서 모델들이 빼빼로 캐릭터인 빼빼로 프렌즈가 들어간 '빼빼로x엘레쎄' 의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빼빼로'와 '말랑카우'를 넣은 '빼빼로 x 엘레쎄(ellesse)' 에디션과 '말랑카우 x오가닉맘'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신소희 기자] 11월 11일을 맞아 '빼빼로데이', '농업인의 날'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에 올랐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빼빼로 데이를 가래떡 데이로 대신하자는 움직임이 제기되고 있다.

'빼빼로데이'로 유명한 11월 11일은 숫자 '1'이 '빼뺴로' 과자 모양을 닮아 평소 친한 친구나 연인, 지인들끼리 '빼빼로'과자를 주고 받는 날로 알려져 있다.

'빼빼로데이'는 90년대 부산, 영남 여중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날씬해지길 기원한다는 의미로 서로 빼빼로를 교환한 것이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이후 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000년대 부터는 본격적으로 해당 이벤트 챙기기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최근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는 예년과 달리 이번 빼빼로데이 행사를 축소시킨 분위기다. 빼빼로가 일본 글리코사의 '포키'를 벤치마킹했다는 설 때문이다. 네티즌들 사이에는 빼빼로를 제조한 롯데제과에 대한 불매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 오늘은 1996년에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려는 취지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06년부터 '농업인의 날'을 홍보하기위해 '가래떡의 날'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마케팅에 휩쓸리는 빼빼로데이를 챙기기보다는 우리 쌀, 우리 제품을 애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