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 캡처
[김승혜 기자]  가수 백청강이 직장암을 이겨내고 '불후의 명곡'을 통해 복귀했다.

백청강은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차중락&배호 편에 출연해 배호의 '누가 울어' 무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백청강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음색을 선보였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그에게 화답했다.

이날 그는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했다. 백청강은 "이 곡을 준비하면서 배호 선생님에 대해 알아봤는데 신장염으로 병상에 누워 있을 때 쓰신 곡이라고 하더라. 내가 잘만하면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며 "실력파 가수라는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백청강은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여러분들의 응원 너무 고맙습니다^^ 담주 불명도 본방사수 하실꺼죠? 사랑해요 여러분"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백청강은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우승을 하며 데뷔했다. 하지만 2012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4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편 백청강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직장암 판정 후 무대가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이날 백청강은 "지난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이후 1년 만에 활동을 접었다. 그때 직장암 판정을 받고 바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수술을 6번 정도 하고 2~3년 정도 쉬었다. 의사 선생님이 완치돼도 노래는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아픈 것보다 무대에 서지 못 하는 게 더 힘들었다. 노래하려고 가수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건강 때문에 노래할 수 없다는 게 속상했다. 날 잊을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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