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스타 펭수와 영화계 최초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영 기자] '펭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교육방송 EBS가 지난 4월부터 EBS1 채널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선보인 캐릭터 펭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펭귄으로, 각종 방송 및 라디오에 출연하여 2030세대들의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거침없는 발언을 통해 매력을 드러내 대세 중의 대세 스타로 자리잡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스타 펭수와 영화계 최초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펭수의 만남을 담아낼 예정으로 오늘 촬영을 완료했다. 영상은 우주대스타를 꿈꾸는 펭수가 영화계 진출의 꿈을 안고 허진호 감독을 직접 만나 오디션을 보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 속 장면을 직접 연기한 펭수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펭수의 첫 정식 사극 연기가 기대되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와 펭수의 콜라보 영상은 12월 둘째 주 공개될 예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펭수'를 두고 식품업계에서 '모셔가기' 경쟁도 치열하다.

빙그레는 최근 EBS 측과 펭수를 활용한 마케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빙그레는 지난달 모델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가 광고에서 선보인 춤을 따라 하는 '슈퍼콘 댄스 챌린지'를 열었는데, 이 경쟁에 펭수가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펭수는 당시 100위권 밖의 초라한 성적을 내고 탈락했는데, 캐릭터가 '초대박'을 치자 빙그레 측 관계자가 "우리도 엄청 후회하는 중"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펭수를 향한 '러브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펭수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은 참치를 생산하는 동원그룹, 한 영상에서 좋아하는 과자라고 밝힌 '빠다코코낫'을 만드는 롯데제과 역시 EBS 측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펭수를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 타진하고자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진척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이 모델이 될 경우, 광고의 영향을 받는 집단이 팬으로 한정된다는 한계가 있지만 펭수의 경우는 2030 세대 전반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끌어내고 있는 만큼, 한류 스타를 뛰어넘는 '외연 확장'을 기대할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부랴부랴 손익 계산서를 따져보고 급히 광고를 내려야 하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펭수가 아직 어떠한 식품업계와도 계약을 맺지 않은 '광고계 신인'이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인기가 치솟기 시작하는 초반에 모델로 기용하려는 '입도선매' 심리도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펭수는 단순 캐릭터 콘텐츠를 넘어 부산에서 열리는 사인회에 참석하고자 팬들이 KTX를 타고 내려가기도 하고, EBS를 넘어 다른 지상파 채널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이뤄내는 등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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