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현직 국회의원의 수행비서가 필로폰을 구매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필로폰 구매와 투약 당시 자유한국당 모 의원의 수행비서로 근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판매자와 채팅 앱을 통해 접촉,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인근에서 소량의 필로폰을 구매하려다 현장 검거됐다.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은 뒤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이었지만 경찰이 이를 미리 파악하고 현장에 잠복해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채팅 앱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함께 모텔방에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당 의원실은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곧바로 수행비서를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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