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후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호 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심재철(5선) 의원이 9일 선출됐다. 나경원 원내대표에 이어 수도권에서 다선의 원내사령탑이 나온 것이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김재원(3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결선투표에서 재적의원 106명 중 과반에 가까운 5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는 각각 27표를 얻었다.

심 원내대표는 비박(非朴)계 출신 중진으로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안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내걸었다. 그는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재정정보원의 재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등을 공개하면서 고발당하는 등 현 정권과 정면 충돌한 강성 투쟁파로 꼽힌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심 의원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1980년 서울의 봄'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새 원내대표 임기는 제20대 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내년 5월29일까지로 6개월이 채 안 된다.

원내 사령탑으로서 내년 총선 때 전면에 나서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공천 과정에서도 원내를 대표하는 지도부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심재철 누구?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학과에 입학,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MBC 보도국 기자 출신으로 1995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도 안양시동안구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20대 총선까지 5선에 성공했으며 원내수석부대표, 경기도당 위원장,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심재철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의원이다. 경기 안양 동안에서 16대 국회 이후 내리 5선을 했다. 이명박 정부 때 주류 의원 모임이었던 '함께내일로' 좌장을 지낸 비박계 인사다.

심 의원은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재정정보원의 재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등을 공개하면서 고발당하는 등 현 정권과 정면 충돌한 강성 투쟁파로 꼽힌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심 의원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1980년 서울의 봄'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최근에는 친문(親文) 실세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우리들병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그와 짝을 이룬 김재원 의원은 친황계로 꼽힌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