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고 나온 전두환씨가 대기하고 있는 경호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근신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12·12 당일에 서울 강남에서 1인당 20만원짜리 기념 만찬을 했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근신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전두환씨가 12·12 당일에 서울 강남 한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짜리 기념 오찬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전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를 벌여 정권을 잡은 지 40년 되는 날이다.

임 부대표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이순자 여사와 함께 고급세단을 타고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고급 중식당에 갔다.

이날 중식당에선 샥스핀 등 고가의 요리를 추가로 주문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대표는 “메뉴에도 없는 고가의 요리도 시켜 먹었다”고 전했다.

▲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 40주년인 이날 강남의 한 고급 식당에서 기념 오찬을 가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공 = 정의당)
만찬 자리엔 12·12 사태를 함께 일으킨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건배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은 2시간 정도 이뤄졌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임 부대표는 전했다.

임 부대표는 전 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강원도 홍천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한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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